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6위 조던 스피드(미국)이 매치 플레이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68위 쇠렌 키옐센(덴마크)에게 두 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는 특이한 방식으로 매치 플레이가 펼쳐진다.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첫 날 일격을 당한 매킬로이는 올해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25위 안에 든 적이 없는 키옐센과 접전을 펼쳤다. 승부의 추는 16번 홀부터 키옐센 쪽으로 기울었다. 버디에 성공한 키옐센은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매킬로이는 씁쓸한 역전패를 당했다.
매킬로이는 24일 개리 우들랜드(미국), 25일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충돌한다.
스피드는 세계랭킹 60위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에게 패했다. 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앞서지 못했다. 결국 세 홀을 남겨놓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경태(31)가 유일하게 승점을 따냈다. 김경태는 대니 윌렛(잉글랜드)을 두 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안병훈(26)은 샬 슈워츨(남아공)에게 6홀 차로 완패했다. 김시우(22)는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에게 한 수 배웠다. 5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왕정훈(22)은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에게 4홀 차로 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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