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보다 77%나 늘어난다. 특히 2분기(4~6월) 입주물량(1만6422가구)이 연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세종·대전 등 충청권 2017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85개 단지 5만484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물량(주상복합 포함, 임대아파트 제외)으로 작년보다 77.0% 증가한 것이다.
또한 2010~2017년 충청권 연평균 입주물량(2만7087가구)에 비하면 올해 입주물량은 102.4% 급증한 수치다.
올해 충청권 입주물량이 급증한 것은 세종과 충남의 유입 가구수 증가 때문이다. 세종의 경우 입주물량이 지난해 3489가구에서 올해 1만4268가구로 308.9%나 급증했다.
대전 입주물량은 올해 5906가구로 지난해(3035가구)보다 94.5% 증가했다. 하지만 연평균(4222가구)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충남 입주물량은 지난해 1만5262가구에서 올해 2만4,144가구로 58.1% 늘어났으며 특히 아산(7480가구)에서 입주물량이 급증했다.
한편 충청권 2017년 아파트 입주물량을 시군별 주민등록 세대수((2017년 2월 현재)로 나눠 입주량(%)을 계산한 결과 충청권은 평균 3.6%로 집계됐다. 100세대 당 입주물량이 연간 3.6가구라는 의미다.
세종시 입주량은 14.8%에 달했다. 충청권 평균에 비해 4배가 넘었다. 아산도 6.0%로 평균을 웃돌아 공급과잉이 우려됐다. 충주도 5.3%로 세대수에 비해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3월 현재 충청권 미분양관리지역이 청주, 보은, 진천, 아산, 천안, 예산 등 6곳인데 늘어나는 추세"라며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2분기부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아산 천안 예산 등은 전셋값 하락은 물론 매매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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