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이현승?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는 누가 될까.
김태형 감독의 마음이 바뀌었다. 지난 23일까지만 해도 이현승과 이용찬, 더블 스토퍼 체제로 가려고 했다. "초반 이현승과 이용찬을 더블 스토퍼로 가다가 나중에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26일 김 감독은 "마무리는 1명으로 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이면 이용찬의 몸 상태가 기대 이상인지 기대 이하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기대 이상이라면 이용찬이 마무리를 맡을 것이고 기대 이하라면 이현승이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시범경기 마지막날인 26일에도 이용찬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용찬은 김 감독이 예고한 대로 26일 LG트윈스전에 등판했지만 마운드에 오래 있지 못했다. 2-5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선 이용찬은 첫 타자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곧장 오지환의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아 이현호와 교체됐다. 15개에서 2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0개밖에 던지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용찬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기 확인할 수가 없었다. 23일 라이브피칭때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지난 해 9월 군에서 전역하고 두산에 복귀해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5경기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지만 시즌을 마친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했다. 재활은 마무리 단계지만 실전 피칭을 해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시작부터 중반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현승은 56경기에서 1승 4패 1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지만 ⅓이닝동안 안타 2개를 맞고 볼넷 하나를 내줄 정도로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는 3이닝동안 3안타 1실점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용찬이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긴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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