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계의 거장 이와이 슌지(55) 감독이 한국 첫 작품인 '장옥의 편지'를 선보였다. 총 4편의 단편영화로 Nestle Theater - Youtube를 통해 2월 16일 공개됐다.
'장옥의 편지'는 고부 갈등을 소재로 가족 간의 사랑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가사를 전혀 하지 않는 남편(김주현 분), 제멋대로인 아들(정준원 분)과 딸(신은수 분)에 잔소리가 심한 시어머니의 병간호까지 도맡으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전업주부 은아(배두나 분)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연출을 맡은 이와이 슌지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꼭 제작하고 싶었다. 단편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소원을 이뤘다"며, "언어적 문제 등을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특히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함께 작업한 김주혁과 배두나, 신은수, 정준원을 배우로서 매우 좋아한다"며, "그들의 호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 대해 "언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을지적하면서도 "반대로 언어 이외에는 어떠한 어려움이나 위화감은 없었다"라고 밝히고 "일반적인 일본인과 한국인은 말하는 언어가 틀릴 뿐, 그 외에는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는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팬들에 대해 "영화 그 자체가 만국 공통이고, 인간이란 언어가 틀리더라도 느끼는 바는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하고 "나는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많은 친구가 생겼다"며 "한국에 계신 모든 분들도 작품을 통해 일본에 이와이 슌지라는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주신다면 그만큼 기쁜건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와이 슌지는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립반윙클의 신부' 등 참신한 소재와 독보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는 감독이다. 일본은 물론 국내외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와이 월드'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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