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모비스 이종현은 기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선수다.
모비스는 허버트 힐이 부진하다. 3일 동부와의 6강 3차전에서도 8분36초를 뛰었지만, 득점없이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공백을 이종현이 메웠다. 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개의 블록슛도 있었다. 하지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수비 공헌도는 어마어마했다. 동부 로드 벤슨에게 21점을 내줬지만, 골밑을 지켰다.
특히, 경기 막판 동부의 거센 추격 속에서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는 압권이었다. 전준범의 3점슛으로 연결되면서 사실상 승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종현은 이날도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경기종료 5분6초를 남기고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23.2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공격을 막던 도중 5반칙을 범했다.
2차전에서도 이종현은 퇴장을 당했다. 이종현은 "그동안 농구하면서 5반칙 퇴장당한 경기가 거의 없는데, 이번에 2경기 연속 5반칙을 당했다. 약간 당혹스럽다"며 "마무리가 개인적으로 좋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대부분 인터뷰에서도 거듭 밝혔듯이 이종현은 "플레이오프가 정규리그보다 더 재미있다"고 했다.
그는 "대학 시절 정기전을 비롯해 대표팀에서 굵직한 경기를 많이 치렀기 때문에 긴장되진 않는다"고 했다.
4강에서는 KGC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기다리고 있다. 동부 김주성 로드 벤슨과는 또 다른 타입의 빅맨이다. 파워가 좋고 골밑 장악력이 강한 정통 빅맨들이다. 이종현은 "준비를 해야 한다. 감독님의 지시에 맞춰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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