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매출 규모가 5년 연속 '마의 30조원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29조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2012년 29조1000억원 이후 계속 29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국내 백화점 시장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가 전체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갤러리아와 AK플라자 등 기타 군소 백화점들이 나머지 2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증축과 김해점, 하남점 신규 개장 등으로 공격적 점포 확장에 나서면서 30조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판 '최순실 게이트'로 소비심리가 급랭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신세계는 강남점 증축과 신규점 개장의 영향으로 11월과 12월 전체 매출은 각각 14.9%, 24.8% 신장했지만, 시내 중심가의 본점 매출은 촛불 집회 등의 영향으로 11월 -5.4%, 12월 -1.6%로 부진했다.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출이 각각 0.5%, 0.6% 역신장했고, 현대백화점도 11월 -1.5%, 12월 -0.7%의 부진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고속 성장을 거듭하던 국내 백화점 시장은 최근 3~4년간 경기 침체와 온라인 쇼핑 확대 등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2009년 20조원의 문턱을 넘어선 지 7년이 지나도록 매출 30조원 도달에 실패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도 중국의 '사드 보복'과 정치권의 유통산업 규제 강화 움직임 등으로 백화점 매출 30조원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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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증축과 김해점, 하남점 신규 개장 등으로 공격적 점포 확장에 나서면서 30조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막판 '최순실 게이트'로 소비심리가 급랭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신세계는 강남점 증축과 신규점 개장의 영향으로 11월과 12월 전체 매출은 각각 14.9%, 24.8% 신장했지만, 시내 중심가의 본점 매출은 촛불 집회 등의 영향으로 11월 -5.4%, 12월 -1.6%로 부진했다.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출이 각각 0.5%, 0.6% 역신장했고, 현대백화점도 11월 -1.5%, 12월 -0.7%의 부진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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