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범죄 집단의 일원임을 나타내거나 반항적인 메시지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청순한 이미지의 여성 아이돌이 자신의 이니셜을 문신으로 새기고 당당히 공개하기도 했으며, 평범한 젊은 여성들도 발목이나 팔목에 작은 문신을 새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문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또 인스타그램과 같은 이미지 위주의 SNS를 통해 활동하는 전문 타투이스트들이 많아지면서 문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별히 어떤 장식적인 목적이나 의미를 둔 문신을 새기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반영구 화장을 통해 문신을 접하는 경우 또한 많아지고 있다.
문신을 이용한 반영구 화장의 경우 예전에는 중년층 이상의 여성들이 주로 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층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외모를 가꾸는데 관심이 많아지면서 반영구 화장으로 문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문신을 접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한번 새겼던 문신을 지워야 할 일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문신을 지우는 시술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못된 상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웰스피부과 이상희 원장은 "문신을 지우고 싶어도 흉터나 통증 등이 걱정되어 섣불리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라며, "문신은 몇 번을 시술해도 보기 싫은 흉터가 남는다고 생각하거나 10회 이상 혹은 1년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라고 지적했다.
문신제거가 쉽고 간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최근에는 피코슈어와 같은 문신제거에 특화된 피코레이저가 있어 옅은 문신의 경우 보통 5회 정도 시술하면 제거가 가능하며 통증 또한 기존 레이저보다 많이 줄어든 편이다.
피코슈어 레이저는 문신 제거뿐만 아니라 화상 및 기타 흉터를 없애는데도 효과적이며 시술 시 통증이나 부작용의 위험도 기존 시술들에 비해 크게 줄어든 편이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문신이나 흉터를 제거하고 싶다면 피부과를 선택할 때 해당 병원이 문신 제거용 피코레이저를 사용하는지, 각각의 피부색을 고려해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