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배영수(36)가 고향 마운드에 선다. 배영수는 오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통산 129승으로 현역최다승인 베테랑 배영수는 2015시즌을 앞두고 FA(3년 21억5000만원)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전까지 삼성이 자랑하는 '푸른 피의 에이스'로 불렸다. 대구팬, 삼성팬들에게 배영수는 마음속의 에이스였다. 한화로 이적하면서 펑펑 눈물을 쏟았던 배영수가 처음으로 고향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볼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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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를 졸업한 배영수는 2000년 삼성의 1차지명(계약금 2억5000만원) 신인으로 사자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워밍업을 거쳐 2001년 13승8패 평균자책점 3.77로 마운드 핵심전력이 됐다. 2004년 17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에이스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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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의 대전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번 삼성전은 6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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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는 "통증이 없으니 좋다. 위기에 몰려도 훈련량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며 여유로운 표정이다. 배영수의 부활은 시범경기에서도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배영수는 두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스피드는 140㎞대 초반이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꺾이는 각이 훨씬 좋아졌다. 김성근 감독은 "역시 배영수다. 싸울줄 아는 투수"라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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