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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박명석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재벌 2세이지만 허우대만 멀쩡하고 모자란 구석 투성인 허당이다. 극 초반에는 안하무인 언행으로 경리부 멤버들에게 독설을 날리며 시청자의 혈압을 높아지게 했지만, 김성룡(남궁민) 과장에게 혼쭐이 난 이후 김과장을 볼 때마다 움찔하고 긴장하는 '귀여운 쫄보'로 변신,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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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적인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표현하기는 힘든 캐릭터이기도 했다. 초반에는 주먹을 부를 정도로 얄미워 보여야 했지만 변화되는 인물이니 만큼 시청자로부터 분노와 증오를 불러일으켜선 안됐다. 호감과 비호감, 악역과 정의로운 역. 그 사이에서의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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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브 전쟁터가 확실했다.(웃음) 애드리브 때문에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촬영 전 감독님께서 모든 배우를 모아 놓고 '애드리브 대환영'이라고 밝히신 덕분이다. 일단 리허설 때 애드리브를 선보이고 감독님이 '오케이'라고 하시면 실제 촬영 때도 그대로 써먹었다. 하도 애드리브가 넘치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감독님 몸이 남아나질 않았다.(웃음) 경리부원들이 모여 있을 때 애드리브가 폭발했다. 특히 조연 배우들이 애드리브가 더 많았는데, 남궁민 선배님, 남상미 선배님께서 상대적으로 분량이 없는 조연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더 많이 펼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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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지문에는 '아프리카식 영어로 유창하게 소통한다'고 나와 있었다. 그런데 그냥 영어면 모를까 '아프리카식 영어'라고 어떻게 해야할지 더 모르겠더라. 그래서 극중 탄자니아인과 소통하는 거라면 탄자니아어를 써버리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참고 하려고 유튜브에 '탄자니아어'를 검색했다. 그런데 나오질 않더라.(웃음) 검색 끝에 세계 여행 다큐멘터리를 찾았고 그 영상에서 탄자니아인들이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따라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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