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과 오피스텔 등을 주로 취급했던 부동산 앱이 아파트까지 거래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 앱 직방은 최근 서비스 대상을 오피스텔과 다세대(원룸·투룸) 전·월세에서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로 확대했다. 기존 회원 공개중개사무소들은 그동안 앱에 오피스텔과 다세대 매물 정보만 등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파트 매물 정보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6월부터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온 직방은 아파트별로 '모바일 부동산' 메뉴를 만들어 회원 중개사들이 매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부동상 앱 다방도 하반기에 아파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직방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단지와 거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앱이 아파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수익성에 있다. 부동산 앱의 수입원은 공인중개사로부터 매물을 올리는 대가로 받는 광고비가 대부분이다. 한 달에 매물 10건을 기준으로 2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앱 업체는 사업 초기부터 오피스텔과 다세대(원룸·투룸) 전·월세 시장에 집중했다. 단기 거래가 많고, 모바일에 친숙한 20∼30대가 주된 이용자층이어서 초기 사업 확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2012년에 사업을 시작한 직방은 이달 중 2000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두고 있고,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다방은 지난 2월 1100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부동산 앱 업체들은 아파트의 경우 이용자들이 단지와 주변 교육 여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 선택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시장이 활성화돼 있었지만 온라인을 통해 사전 정보를 얻으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아파트 시장은 네이버부동산과 부동산114 등 기존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어 앱에 기반을 둔 이들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부동산 앱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업체들의 영역확대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직방과 다방 등 부동산 앱 업체가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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