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2대4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흔들렸지만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 송창식 윤규진 정우람이 이어던진 불펜진도 3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다. 크게 나무랄 성적은 아니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산발 6안타에 그쳤고, 2회초 이성열의 1점홈런과 8회 송광민의 희생타가 타점의 전부였다.
특히 8회 송광민의 희생타 이후 2사 2,3루 역전 찬스가 있었다. 타석에는 4번 김태균 대신 이날 선발출전한 최진행이 들어섰다. 최진행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에게 삼진아웃을 당했다.
이날 김태균은 출전하지 않았다. 허벅지 근육통 때문이다. 경기전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태균 본인은 경기를 뛰겠다고 했지만 안된다고 했다. 그냥 쉬라고 했다. 일단 휴식을 줄 생각이다. 경기중 대타 출전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고민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kt 위즈전에서 2회 내야 안타로 출루한뒤 전력질주를 하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65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결국 교체됐다. 김태균은 24일 병원 검진결과 근육파열이 아닌 단순 근육통으로 밝혀져 부산 원정에 동행했지만 첫날 경기는 벤치만 데웠다. 한화로선 김태균이 간절했던 하루였다.
김태균은 올시즌 타율 3할9푼4리, 2홈런 14타점을 기록중이다. 한화 타선의 변함없는 핵심이다. 김성근 감독은 4번 타순에 대해 "SK 시절에는 박정권과 최 정 등으로 4번을 바꾸기도 했지만 한화 4번은 다르다. 김태균은 늘 꾸준하게 활약을 펼친다. 바꿀 이유도 없고, 더 잘할 선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타순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해 좀 많이 손을 대는 편이지만 4번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한화는 김태균 부재로 땅을 쳤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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