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기도 패하거나 승부를 가리지 않고 전경기를 승리로 달려온 투수들이 있다.
1명이 아니라 4명이나 된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맨쉽과 LG 트윈스의 류제국, KIA 타이거즈의 헥터가 모두 5전승을 달리고 있고, KIA의 양현종이 4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고 있다.
이렇게 많은 투수들이 전승을 달리는 것은 자주 보기 힘들다. 지난해엔 두산의 니퍼트만 5전승을 했고, 2015년엔 한명도 없었다.
모두 좋은 내용을 보이고 있다.
헥터는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3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1.22(4위)로 좋다. 5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졌다. 7일 한화전에선 9이닝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위기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5경기를 하는 동안 22차례의 득점권 타석에서 두번의 볼넷만 내줬을 뿐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이다.
맨쉽은 처음 한국에 와서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31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72(7위)를 기록 중.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져주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피안타율이 1할8푼8리로 낮다. 떠나보낸 스튜어트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의 피칭을 하고 있다.
류제국은 2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중이다.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헥터와 맨쉽에 비하면 그리 탁월한 성적은 아니다보니 운이 좋다는 얘기도 있다. 본인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피칭은 아니라고한다. 하지만 26일 잠실 SK전에선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35개의 탈삼진으로 이부문 2위에 올라있으니 결코 그의 승리가 운만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KIA 양현종은 아직 5번째 등판을 앞두고있다. 예정대로라면 28일 광주 NC전에 선발등판한다. 이전 4번의 등판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볼넷이 첫 등판이었던 4일 SK전에만 3개를 내줬고 이후 3경기서는 무볼넷 경기를 하고 있다. 안타를 어느정도 내주지만 점수 허용은 적다. 지난해 200이닝을 소화하고 WBC 출전으로 인해 예전보다 한달가량 몸을 일찍 만들어 정규리그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쾌조의 출발을 하고 있다.
이 중에 누가 전승 기록을 계속 이어갈까. 로테이션 상 맨쉽은 30일 광주에서 KIA와 만날 가능성이 크고, LG 류제국은 5월 2일 잠실 NC전, 헥터는 2일 고척 넥센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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