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은 이력서에서 여전히 지원자의 개인신상 관련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007년 이력서에 사진, 연령 등 개인신상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표준이력서' 시행을 권고한 바 있지만 채용시장에서는 아직 체감할 정도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3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에서 개인신상 질문을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6.7%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물어보는 개인신상으로는 '연령'이 8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진'(65.4%), '성별'(63.2%), '출신학교'(48.7%), '가족관계'(41.2%), '혼인여부'(29.8%), '종교'(13.6%), '가족 신상'(12.7%) 등의 순이었다.
해당 항목을 작성 또는 제출하는 이유로는 '업무 상 필요한 요건이라서'(43.4%,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지원자 본인 확인 등 검증을 위해서'(39%),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서'(34.6%), '조직 적응과 관련된 조건이라서'(21.9%), '인사 정책 상 필요한 항목이어서'(21.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개인신상 항목을 작성하지 않고 누락했을 경우, 평가에 불이익을 준다는 기업이 45.6%였으며, 불이익 유형은 '감점'(55.8%), '무조건 탈락'(44.2%)이었다.
아울러 개인신상 질문을 하는 기업의 93.4%가 평가에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 반영하는 항목은 '연령'(73.7%, 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성별'(39.4%), '출신학교'(31.9%), '사진'(23.5%), '가족관계'(19.2%), '혼인여부'(13.1%) 등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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