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아역 이미지'를 말끔히 지운 기특한 배우 남지현과 김소현 중 누가 수목드라마의 여왕이 될까.
10일 동시에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새 수목드라마 SBS '수상한 파트너'(연출 박선호, 극본 권기영)와 MBC '군주-가면의 주인'(연출 노도철·박원국, 극본 박혜진·정해리, 이하 '군주')에서 '아역 출신'인 두 배우가 각각 여주인공으로서 드라마를 이끌게 돼 눈길을 끈다.
먼저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2004년 MBC '사랑한다 말해줘'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해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던 남지현이 여주인공 은봉희 역을 맡는다. 은봉희는 당차고 에너지 충만한 사법연수생으로 노지욱 역을 맡은 지창욱과 유쾌한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995년생인 남지현은 올해 만 21살로 2009년 안방극장을 휩쓴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이요원 분)의 어린 시절 '덕만이'을 연기해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이후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선덕여왕'의 강렬한 인상으로 인해 '덕만이 아역'의 꼬리표가 길게 따라붙었던 게 사실.
하지만 남지현은 지난 해 역주행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MBC '쇼핑왕 루이'에서 가출한 남동생 복남을 찾아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긍정적이고 밝은 강원도 산골 아가씨 고복실 역을 맡아 서인국(룽)와 알콩달콩 귀여운 로맨스를 펼치면서 비로소 아역의 이미지를 말끔히 벗었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리는 팩션 사극인 '군주'에서는 올해 만 17살인 김소현이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지난 2008년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로 데뷔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소현은 드라마 '도깨비', '싸우자 귀신아', '후아유-학교2015', '해를 품은 달', '짝패', '리셋' 등이 작품에서 맞춤 옷을 입은 듯한 연기와 특유의 성숙한 분위기로 '아역 이상'의 존재감를 보여줬다. 특히 '군주' 바로 전 출연 작품인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코믹과 액션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표현력부터 애달픈 러브라인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매끄럽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군주'에서는 아버지를 참수한 세자에게 복수하려는 한가은 역을 맡아 정의롭고 총명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다시 김소현이 보여주는 새로운 연기 변신과 더불어 세자 이선 역을 맡은 유승호와의 빛나는 케미에 시청자와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군주'와 '수상한 파트너'는 1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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