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준비한 게 엄청 많은데 다 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18분 조영욱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31분 니안에게 동점골을 줬다. 불과 5분 뒤 백승호의 역전골로 뒤집었다.
후반까지 한 골 차 리드가 이어졌다.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놓쳤다. 후반 40분 술레이에 사르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대2로 비겼다.
비장의 무기인 세트피스와 전술을 모조리 숨겼다. 월드컵을 코 앞에 두고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함이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는 경기 후 "지금까지 최대한 많은 준비를 했다. 세트피스도 그렇고 전술도 그렇고 정말 많이 준비했다"면서도 "하지만 세네갈전에선 다 감췄다. 상대가 우리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승우는 이날 비교적 잠잠했다. 그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다리가 길어 확실히 수비 범위가 넓어 제치기 쉽지 않았다"며 "아프리카 팀에 대한 경험과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앞으로 필요한 부분 더 채워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고양=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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