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 격투기 국가 대항 리그인 ICX(International Championship of X-treme Fighting)가 공식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ICX는 스포츠 전문 비즈니스 기업 스포티즌이 아시아 입식격투기 단체 더칸(한국), 쿤룬파이트(중국), 라이즈(일본), 탑킹(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브랜드다.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의 순회 개최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등 타 대륙으로까지 확장해 격투기의 글로벌 플랫폼을 설립하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ICX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CX SEOUL 대회를 통해 공식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성현 노재길 이지원 등 국내 주요 격투기 선수들이 총집합해 해외 유명 선수들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는 하운표와 최우영이 문을 열었다. 하운표는 긴 리치를 활용한 잽과 화려한 발차기로 최우영을 공략했고, 감탄사를 자아내는 발차기를 성공시키며 3라운드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2경기부터는 한국 선수들과 해외 유명선수들이 맞붙었고, 한국 선수들의 KO승이 이어졌다. 제 3경기에 나선 이찬형은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몰아붙이며 1라운드 KO승을 거뒀고, 제4경기의 주만기는 하이킥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제7경기에서는 노재길이 요우딩졔를 다운시키고 팔굽혀 펴기까지 하는 여유를 보여줬고, 마지막 제9경기에서는 이성현이 몽골의 바트자르갈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이성현은 시합 후 "ICX처럼 큰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본다"며 "좋은 무대를 만들어 주신만큼 더 화끈한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반드시 KO승을 거두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경기가 진행돼 만족스럽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번 ICX SEOUL에는 2500여명이 몰려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프닝 세리머니에서는 한국 전통악기인 북을 활용한 연출을 통해 국가대항전의 색채를 짙게 풍겼으며, 선수들도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입식 격투기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역할을 했고, 앞으로는 각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개최되며 그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방콕에서 리그 1라운드를 가지며 12월에서는 도쿄에서 2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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