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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나왔다. 이승우-조영욱-백승호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허리엔 이진현-이상헌-이승모, 포백 수비엔 우찬양-이상민-정태욱-이유현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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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기 초반 준비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이 큰 대회 첫 경기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또 신체조건이 좋은 기니는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중원을 장악했다. 태극전사들이 중원에서 공을 편안하게 잡을 수 없었다. 또 기니 측면 공격수 케이타가 유연한 개인기를 이용해 우리 왼쪽 측면을 마구 파고 들었다. 기니 공격수들이 우리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태극전사들은 몸을 던져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기니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반 20분 정도부터 둔해지게 시작했다. 반면 우리 선수들의 몸이 풀리면서 측면에서 공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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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공격적으로 나온 기니에 2골을 때려넣는 빼어난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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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임민혁이 쐐기골을 박았다. 이승우의 도움을 받은 임민혁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또 백승호가 후반 36분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정태욱의 헤딩 패스를 달려들면 재치있게 발을 갖다됐다.
한국의 2차전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1차전서 0대3 대패했다.
15년전인 2002년 6월 4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서 벌어진 한-일월드컵 한국-폴란드전. 황선홍의 왼발 발리 결승골(전반 26분)과 유상철의 중거리 쐐기골(후반 8분)이 폴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2대0 승리.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서 나온 감동적인 월드컵 첫 승에 '붉은악마'들이 길거리로 쏟아져나왔다. 그날의 승리를 시작으로 태극전사들은 안방에서 '4강 신화'라는 전대미문의 '미라클(기적)'을 썼다. 미국과 비겼고, 포르투갈을 잡았다. 16강서 이탈리아를 연장 골든골(안정환)로 물리쳤고, 그 여세를 몰아 스페인을 PK 끝에 제압, 4강에 올랐다.
15년이 흘렀다. 한-일월드컵 이후 두번째로 큰 축구 페스티벌 '미니 월드컵'이 시작됐다. 그 첫 판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이 멋지게 승리했다. 한반도가 다시 축구로 뜨거워지고 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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