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청' 서정희가 세상과 소통에 나섰다.
23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새 친구로 합류한 서정희와 함께하는 울릉도 여행이 그려졌다.
데뷔 30여 년 만의 첫 리얼 예능 나들이에 나선 서정희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기분이 업 돼서 멀미도 안 했다"며 환하게 웃은 서정희는 모자가 날아가도, 매연이 눈 앞을 가려도 마냥 행복해했다. 서정희는 봄기운 가득한 울릉도를 구경하면서 "너무 좋다. 여기서 살고 싶다"며 소녀처럼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서정희는 유독 들뜬 이유에 대해 "잠을 한숨도 못 잤다. 먼 길 온다고 생각하니까 옷부터 먹는 것까지 다 고민되고, 걱정이 많았다. 왜냐면 혼자서 여행하는 게 거의 처음이다"라고 고백했다.
서정희는 첫 외박 여행에 긴장하는 듯했지만, 이내 청춘들과 만나자 왕언니 포스를 뽐냈다. 최강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서정희는 나이 질문에 거침없이 주민등록증을 꺼냈고, 62년생임을 인증했다. 또 힘겹게 끌고 온 초대형 캐리어 4개의 비밀도 공개했다. 캐리어에는 옷은 물론 각종 요리 재료와 요리와 어울리는 그릇까지 담겨 있었다. 서정희는 "아무것도 준비 안 하고 가서 손님 접대받는다는 게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도 '역시 서정희다', '역시 누님이다'라는 귀여움을 받고 싶었고, 잘 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이번 여행이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임을 밝혔다. 그는 "나이는 먹었지만 단체 생활을 별로 안 해봤고, 사람들과 소통도 안 해봤다. 이렇게 같이 있다는 거 자체가 기적이다. 난 내려놓은 거다. 그래서 여기에 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그동안 집에서만 갇혀 지내며 취미로 그린 그림과 글을 청춘들에게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는 (이런 게) 좋았다. 날 지켜주고, 중심을 잡아주는 거였다. 새로운 것들에 대해서는 내가 차단하는 마음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받아들이고 살려고 한다"며 최근 변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청춘들과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한 서정희는 "눈물이 나려고 한다. 너무 감동적이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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