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미세먼지·황사 때문에 봄철임에도 실내운동 제품 판매 급증

by

미세먼지와 황사의 피해가 심각해지며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운동 관련 제품의 경우 주로 날씨가 추운 1~2월에 판매가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 탓으로 4~5월 매출이 한겨울 수준에 달하고 있다.

24일 신세계의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에 따르면 실내운동(홈트레이닝) 용품 매출신장률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49%, 37%였다. 이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로 인한 매출 신장 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신세계 측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홈트레이닝족' 증가에 기폭제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평년 4~5월의 경우 실내운동용품 매출증가율은 3% 이하이다. 반면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2015년 4월과 5월에는 각각 8.1%, 9.5% 증가했다.

김광현 SSG닷컴 스포츠 바이어는 "봄철의 경우 따뜻한 날씨로 인해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최악의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홈트레이닝족이 증가하며 유례없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각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아령, 실내자전거 등과 같은 일반적인 운동용품에서 벤치프레스, 풀업바(가정용 철봉) 등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전문 운동용품까지 다양한 실내운동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