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겨우 연패를 끊었다. LG 트윈스의 변화는 드디어 성공을 거뒀다.
LG는 3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드디어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헨리 소사가 5⅔이닝 1실점(비자책) 승리투수가 됐고, 경기 초반 얻은 리드가 마지막까지 지켜지면서 5대2로 이겼다. 지난주 5전 전패(우천 순연 1경기 제외)를 기록했고, 30일 넥센 상대로도 완패했던 LG는 7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LG는 지난 29일 1군 엔트리에서 포수 유강남과 베테랑 정성훈을 비롯해 대거 4명을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다 팀 타격이 워낙 좋지 않아 내린 결정이다. 그리고 이동현과 조윤준 백창수 김재율을 불러올렸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30일 경기에서는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박용택-루이스 히메네스-양석환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유지했고, 새로 콜업된 선수들도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31일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줄곧 4번으로 출전했던 히메네스가 빠졌다. 전날 수비 도중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혀 통증을 느낀 이유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휴식 차원의 결장이기도 했다. 양석환이 4번-3루수 중책을 맡았고, 김재율이 7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LG 타자들은 1회말부터 의욕적으로 덤벼들었다. 선두타자 김용의의 볼넷 출루 후 이천웅이 적시타를 기록했고, 양석환도 곧바로 1타점 2루타를 쳐내 쉽게 점수를 만들었다. 1회에 뽑은 2점은 LG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고가는 점수였다. 또 백창수는 5회초 이천웅과 교체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6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2.5득점에 그쳤던 LG는 이날 기다렸다는듯 13개의 안타로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고루 안타가 나오면서 응집력을 보여줬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장면은 나왔어도, 후반들어 집중력이 더욱 강해졌다. 연패 기간 번번이 병살에 울었던 LG는 이날 경기 후반 값진 병살타 2개를 잡아내며 넥센을 패배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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