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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빗속에서 치러졌다. 투수가 12명이 투입됐고 투수 비자책점만 5점에 달하는 경기가 됐다. 경기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3회가 지나고 빗방울이 굵어져 야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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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는 자주 볼 수 없는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민병헌은 최주환의 2루 땅볼 때 1루수 다린 러프와 2루수 조동찬 사이에 갇혔다. 조동찬은 타자 주자를 먼저 처리하려고 1루수에게 던졌고 이 때 민병헌은 조동찬과 부딪혔다. 이후 민병헌은 1루수 태그아웃 됐지만 플레이중 조동찬과 부딪힌 것이 주루 방해로 인정돼 민병헌은 2루에 살아남았다. 김한수 감독은 다시 심판에 항의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진 않았다. 이후 양의지가 스리런 홈런을 쳐내며 점수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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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비는 영향을 미쳤다. 두산은 7회 등판한 김승회가 8회 2실점하고 이현승으로 교체됐고 이현승은 볼넷 1개와 안타를 내리 3개 내주며 4실점했다. 9회 등판한 이용찬은 연장 10회 이승엽에게 결승 투런포를 허용하며 패전을 안았다. 두산 불펜은 빗속에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하며 8실점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양팀은 통틀어 무려 12명의 투수가 등판해 22실점하며 겨우 경기를 끝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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