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펜타곤이 최적의 타이밍에서 도약한다. 지난해 10월 데뷔해 꾸준히 신곡을 쏟아냈던 펜타곤은 프로듀싱팀, 유닛 활동 등을 거치며 상승세를 탄 만큼, 이번에 대세로 자리매김 하겠단 각오다.
펜타곤은 12일 오후 서울 합정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니3집 '세리머니'(CEREMON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감이 오지'를 타이틀곡으로 한 'Five Senses'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다.
이날 펜타곤은 "지난 앨범 활동 후 아시아 투어를 다니며 팬들을 만났다.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뻤다. 이후에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새 앨범에 대한 펜타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멤버 후이와 이던이 엠넷 '프로듀스101'과 트리플H 활동으로 유명세를 치른 뒤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에 팀 전체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5월 소속사 선배인 현아와 혼성 트리오 트리플H를 결성해 활동을 펼쳤다. 이미 펜타곤의 데뷔 첫 미니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며 실력을 뽐낸 후이와 이던은 현아와 함께 이번 앨범에 전곡 작사에 참여하는 등 비주얼뿐만 아니라 송라이터로의 재능을 드러냈다. 또 현아로부터 배운 퍼포먼스와 여유도 큰 경험치다.
최근까지 현아와 트리플H 활동을 펼친 후이와 이던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됐다"며 "현아 선배가 우리 팀을 많이 아껴준다. 뮤직비디오 촬영 장에도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화제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프로듀싱 능력치도 치솟았다. 콘셉트 평가곡 '네버'(Never)를 선물해 음원차트 1위를 경험한 펜타곤은 컴백을 앞두고 자체 프로듀싱 능력이 가능한 보이그룹이란 이미지를 굳힌 셈이다.
후이는 컴백에 앞서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데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프로듀스101'이라는 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네버'로 대중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꿈같은 일이었다"며 웃었다.
타이틀곡 '예뻐죽겠네'는 힙합과 로크롤을 접목한 세련된 곡으로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마음을 튕기는 듯한 말투로 표현한 '츤데레' 같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예쁨', '뷰티풀'에 이은 러브송 3부작 시리즈 중 한 곡으로, 10명의 멤버들이 5명씩 조를 이뤄 트윈 룩 콘셉트를 선보이는 신곡을 통해 대세 그룹으로 도약하겠단 각오다.
멤버들이 앨범 전체의 음악을 도맡은 것도 인상적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예뻐죽겠네' 외에 따뜻한 느낌의 편안한 알앤비 힙합곡 '럭키'(Lucky), 멤버 진호의 자작곡이자 팬송인 '소중한 약속', 이별ㄹ에 상처를 받은 남자의 이야기를 표현한 '나씽'(Nothing), 메인 보컬 진호와 후이가 합을 이룬 듀엣곡 '고마워' 등이 수록됐다. 또 소속사 선배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은 후배들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곡 '뷰티풀'(Beautiful)을 선물했다.
이날 피아노 연주와 함께 신곡을 선보이기도 한 펜타곤은 "곡이 너무 좋아서 감사함을 느꼈다. 정일훈 선배가 디렉팅도 열심히 봐줬다. 비투비 형님들을 향한 사랑과 존경이 증가했다"며 웃었다.
비주얼에도 큰 변화를 줬다. 멤버 진호는 "슈트를 베이스로 펜타곤의 힙스러움을 가미했다"며 "트윈 룩이다. 멤버들이 두 명씩 같은 옷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은 이번 의상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 지목됐다. 이에 신원은 "제가 빨간 색이 은근히 잘 받는 것 같다. 펜타곤의 어깨를 맡고 있다"며 비주얼에 자신감을 보였다.
진호, 후이, 홍석, 이던, 신원, 여원, 키노, 우석 등 8명의 한국 멤버와 중국 출신 옌안, 일본 출신 유토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10인조 보이그룹 펜타곤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데뷔 전부터 치열한 서바이벌을 경험한 펜타곤은 지난해 5월 엠넷 인터렉티브 아이돌 메이킹 프로젝트 '펜타곤 메이커'를 통해 준비 과정을 공개해 왔다. 그 사이 팀워크는 단단해지고 데뷔는 더 절실해졌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인 만큼, 펜타곤은 선배 그룹인 비스트의 카리스마와 비투비의 감성적인 부분을 두루 갖췄고, 여기에 트렌디하고 젊은 음악을 덧입혀 새로운 아이돌로 거듭나겠단 각오다. 거침 없는 활동에 이어 빠른 속도로 일본 무대에도 발을 뻗었다.
펜타곤은 오각형을 의미하는 팀명처럼 아이돌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요소 보컬과 랩, 댄스, 팀워크, 끼, 마인드를 고루 갖췄다. 또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안무 창작, 프로듀싱에 참여할 정도로 실력을 쌓아왔다.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과 음원차트 1위를 경험했고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검증받은 펜타곤이 최적의 타이밍에 대세 자리를 노린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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