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미모와 연기까지 겸비한 배우 김정화, 한류스타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최민환, 발라드 계의 대세 음원 강자 한동근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12일 방송 사연에는 드라마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20대 여성이 출연했다. "저는 매일 불안하다가, 열 받았다가, 심장이 내려앉아요. 365일 술 드시는 저희 아버지 때문인데요! 문제는 술만 마셨다 하면 꼭 다쳐서 들어옵니다! 피를 철철 흘리고 들어오면서도 "술 때문에 다친 거 아니다!"라는 저희 아버지 좀 말려주세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주인공의 아버지가 술을 먹다 크게 다쳤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 방청객들은 눈을 가리며 경악하고 말았다. 얼굴 전체가 피범벅이 됐는데도 아버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어차피 술이 없으면 안 되니까 다쳐도 괜찮다"며 심각한 '술 사랑'을 보였다.
"매일 누구량 그렇게 술을 마시냐"는 김정화의 질문에 아버지는 "고등학교 동창 모임만 7개다. 동네 모임, 번개팅, 회사 모임, 해병대 전국 기수 모임, 부산 기수 모임, 산악회, 골프 모임까지 하면 30일이 모자라다"고 답했다. 한 달 내내 술과 함께 하는 아버지의 당당함에 최민환은 혀를 내둘렀다.
주인공이 아버지가 술 마시고 온 날을 달력에 체크한 사진을 본 MC와 게스트는 어이가 없는지 실소를 터트렸다. 적게 마신 날, 많이 마신 날, 외박한 날이 거의 빠짐없이 체크가 돼있었는데, 아버지는 "체크 안 되어 있는 날은 가족과 술을 마신 거니까 무효라서 표시하지 말라고 했다"고 답해 주인공은 한숨을 쉬며 답답해했다. 이어서 "엄마가 과호흡 증후군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갔지만, 아버지가 이틀 뒤부터 또 술을 마셨다"는 주인공의 남동생 이야기에 신동엽은 고개를 저으며 시선을 피해버렸다. 아버지는 "어차피 배우자 옆에 있어도 달라질 게 없다"고 말해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은 "아버지가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크게 다치고 오셔도 무덤덤하게 남처럼 대할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보였으나, 아버지는 끝까지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인공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자 이영자는 "울지 마, 아버지 제정신 아니야"라며 주인공을 다독였다.
최민환은 "아버님이 먼저 자식들에게 다가가면 가정이 좀 더 행복할 것 같다" 김정화는 "딸들은 아빠랑 팔짱 끼고 데이트하는 로망이 있다. 그런 아빠가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주인공의 고민을 공감했다.
'안녕하세요'는 12일 밤 11시 10분 방송.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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