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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가 더 이상 포수를 볼 수 없었다. 이재원은 이미 교체된 상황. 결국 유격수였던 나주환이 포수로, 2루수였던 김성현이 유격수로, 1루수였던 제이미 로맥이 2루로 이동했다. 야수를 모두 썼기 때문에 마땅한 1루수가 없었다. 결국 투수 전유수가 1루 미트를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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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모두 야구를 경험한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도 생소한 장면이었다. 힐만 감독은 15일 인천 한화전에 앞서 "크레이지 게임"이라면서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야수로 들어간 적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주로 외야 쪽으로 간다. 투수가 내야수인 채로 경기가 끝난 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인터뷰 중인 전유수를 향해 "전유수! 전유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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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과 호흡을 맞춘 김주한은 "승패가 달려있는 상황에서 혼란스럽긴 했다. 연습 투구를 마치고, 주자 견제를 위해 1루를 봤는데, (전)유수 형이 있어서 놀랐다. 그래도 8회 위기를 넘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나)주환이형이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너무 잘 받았다. 원바운드 공만 던지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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