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미래의 에이스' 이영하가 첫 선발 등판에서 결과는 아쉬웠지만 시원스런 피칭은 인상적이었다.
이영하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3⅔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6실점했다. 팀이 0-6으로 뒤져 이영하는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두산에 1차지명으로 입단한 20세의 2년차 투수. 지난해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뛰지 못했고 올시즌부터 공을 던지고 있다.
올시즌 1군 경기에 7번 중간계투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전 "오늘은 많은 이닝을 던지면 좋겠다. 어제 불펜 투수들이 다 던지고 이용찬만 남았더라"면서 "자신의 공을 던지고 후회없이 내려오면 좋겠다. 투구수는 아무리 많아야 80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1회초 선두 이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곧이어 폭투를 해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패기있는 이영하는 꿋꿋했다. 2번 김준완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이영하는 1사 3루서 3번 박민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4번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첫 이닝을 잘 넘겼다.
2회초엔 선두 5번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곧이은 2루 도루 때 아웃시켰고, 6번 권희동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7번 손시헌에게 잘맞힌 타구를 맞았지만 자신이 왼팔을 뻗어 잡아냈다. 3회초엔 1사후 9번 김태군과 12구까지 가는 접전속에 좌전안타를 맞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1번 이종욱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2번 김준완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3회도 무실점으로 끝냈다.
4회초가 아쉬웠다. 제구가 좋지 못하며 볼이 많아졌고, 흔들리며 실점을 했다.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나 4회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선두 박민우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줬고, 4번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모창민을 8구째까지가는 접전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6번 권희동과 10구까지 가면서 결국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7번 손시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점째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3루서 8번 김성욱과 또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했고, 6구째 우전안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9번 김태군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이영하가 4회에만 39개의 공을 던져 한계로 봤던 80개를 넘겨 83개가 되자 결국 두산은 이영하를 내리고 김강률로 교체했다. 김강률이 이종욱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아 이영하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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