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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여우주연상 사막여우'과 '목소리로힐더월드 잭슨'이 맞붙었다. 블랙 잭슨은 정엽의 '나씽 베러(Nothing Better)'를 감미롭게 열창, 다비치의 '시간아 멈춰라'로 사이다 가창력을 선보인 사막여우를 꺾고 3라운드에 올랐다. 사막여우의 정체는 샤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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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는 '잭슨'과 '마린보이'가 맞붙었다. 잭슨은 이지훈&신혜성의 '인형'을 선곡, 아름다운 미성을 발산했다. 마린보이는 김동률의 '리플레이(Replay)'를 골라 묵직한 감성을 전달했다. 승자는 마린보이였다. 잭슨의 정체는 감성보컬 산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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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은 "역대 흥부자댁의 노래 중 최고였다. 마치 엔야를 보는 것 같은 환상적인 무대였다. 이렇게 가면 가왕을 누가 이길까"며 고개를 흔들었다. 유영석은 "중력을 무시하는 목소리다. 가우디 성당을 둘러싼 스테인드글라스의 자연 채광을 홀로 받으며 노래하는 느낌이다. 스케일이 남다르다"고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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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은 "그래, 난 노래 못하는 짜식이다"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토로한 뒤 "최고의 불닭을 먹고 나면 다른 음식이 싱겁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가왕의 무대가 너무 자극적이니까 마린보이는 그냥 오뎅 같지 않냐. 여기가 바이올린이면 이쪽은 비올라"라고 강조했다.
마린보이는 "복면가왕 보면서 가왕님의 팬이 됐다. 한 무대에 함께 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며 가면을 벗었다. 마린보이의 정체는 가수 존박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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