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선수가 돌아왔다. 이적 시장을 통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서울은 19일 '대한민국 최고 기량의 미드필더 이명주(27)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2014년 여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뛰던 이명주는 세 시즌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명주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공수를 조율한다.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은 이명주의 가세로 K리그 최강의 허리진을 구축하게 됐다. 하대성 오스마르, 주세종 등으로 이어지는 기존 미드필더진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이고 데얀, 박주영 등 공격진과의 강력한 연계 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든든한 지원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하던 하대성도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돌아온 하대성은 동계전지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이 부분 파열됐다. 3월 11일 치른 강원전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회복이 더뎠다. 하대성은 또 다시 기나긴 재활에 돌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그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던 하대성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2분 이규로의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대성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은 2대1 승리를 챙겼다.
사실 서울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리그에서도 주춤했다. 14경기에서 5승5무4패(승점 20점)를 기록, 6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하대성과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명주까지 품에 안으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18일 수원전 직후 "이제 시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 윤일록 등도 한 목소리로 "이제 시작이다. 더욱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서울이 후반기 반등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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