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7일의 왕비' 더 치명적이고, 더 팽팽해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는 역사상 단 몇 줄로 남은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의 삶과 사랑을, 풍성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팩션 로맨스 사극이다. 탄탄한 스토리, 세대불문 배우들의 열연, 뛰어난 완급조절,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탁월한 연출 등이 어우러져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모으고 있다.
'7일의 왕비'는 그간 극 전개에 따라 다채로운 감성을 안방극장에 선사해왔다. 아역들의 풋풋한 첫사랑과 슬픈 운명의 시작이 그려졌던 1~4회, 역경커플의 애틋한 재회와 함께 달달한 로맨스 요소가 돋보였던 5~6회까지. '7일의 왕비'는 단 하나의 드라마가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음을, 이것이 시청자로 하여금 극중 고조되는 감정에 몰입하게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7일의 왕비'가 한층 깊어진 스토리, 감각적 연출을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6월 21일, 22일 방송된 7~8회에서는 이 같은 차별화가 더욱 돋보였다. 세 남녀의 사랑은 더욱 치명적으로 깊어졌고, 신채경(박민영 분)과 왕좌를 둘러싼 이역(연우진 분)-이융(이동건 분) 형제의 대립은 불덩이처럼 뜨겁고 팽팽해진 것이다.
신채경이 이역의 생존을 안 순간 두 사람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신채경은 자신 때문에 또 다시 이역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스스로 희생을 택했다. 그런 신채경을 보며 분노와 불안 등 애끓는 감정을 느낀 이역-이융 형제. 결국 이역은 이융 앞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사랑과 왕좌를 사이에 둔 이역-이융의 형제의 난 서막이 올라간 것이다.
7회, 8회에서 그려진 일련의 사건들은 '7일의 왕비' 속 특별한 연출에 의해 더욱 깊이 있게 시청자에게 와 닿았다. 신채경, 이역, 이융의 멜로는 작은 감정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섬세하고 애절했다. 이역, 이융의 대립은 강렬하고 묵직했다. 이들의 심리묘사는 팽팽하기까지 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7일의 왕비' 이정섭 감독은 "5, 6회가 달달했다면 7, 8회는 다른 느낌을 담고 있다. 마치 다른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느낌을 품고 있는 것이 '7일의 왕비'가 지닌 내용상의 중요한 강점이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극 전개에 따라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연출까지 더해지니 '7일의 왕비'를 향한 시청자의 몰입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7일의 왕비' 제작진에 따르면 이제부터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치명적인 멜로, 불덩이처럼 뜨거운 형제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7일의 왕비'가 벌써부터 궁금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애타게 기다려진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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