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은 뽀뽀봇이 됐고, 김지원은 상여자가 됐다. 마치 23년간 친구로만 지내온 아쉬움을 풀겠다는 듯, 마음 가는 대로 사랑을 마음껏 연애했다. 시청률은 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월화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11회분에서는 친구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연인이 된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의 달달한 연애담이 그려졌다. 손잡기부터 쉴 새 없는 뽀뽀까지 하고 싶은 거 다 하더니, 급기야 "모 아니면 도인 거면, 모로 가자"며 "너 오늘 그냥 앞집에서 잘래?"라는 동만의 대사로 거침없는 로맨스에 방점을 찍었다.
키스 이후, 애라에게 "특히 그 첫사랑인가 뭔가, 불 주사도, 손모가지도, 다신 생각도 하지 말고, 나만 생각해"라며 귀여운 단속을 시작한 동만. "불 주사도, 손모가지도 넌데. 눈치 더럽게 없는 내 첫사랑, 너야"라는 애라의 고백에 "그럼 뽀뽀라도 한 번 해보지. 그럼 내가 바로 넘어갔지"라며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뽀뽀라는 말에 애라가 "(아까) 되게 좋디?"라고 묻자 "한 번 더 해볼래?"라며 또 한 번 뽀뽀, 본격적인 사랑꾼들의 로맨스를 시작했다.
애라는 쓰레기를 버리러 간다면서 황금발 티셔츠를 옆구리가 보이게 묶었고, 동만은 "나 오늘 계체량이 있다고. 거기나 따라가. 갔다가 데이트 뭐 그거 하던가"라며 투박한 데이트 신청을 했다. 부끄러운 애라가 머리를 만지작대자 "섹시하지도 않고 청순하지도 않은 니가 말도 없이 입까지 딱 붙이고 있으니까, 내가 널 무슨 낙으로 만나야 되는 건지. 넌 그냥 계속 웃겨야 되는 캐릭터라고" 하더니 이내 "물론 그, 깜찍 쪽으로야, 평균 이상"이라며 수줍은 진심을 전했다.
동만의 데이트 신청에 생전 처음 보는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으로 나타난 애라. 동만이 "다리가 씨, 완전 여자네!"라며 바지로 갈아입고 나오라며 버럭 했지만, 자신을 신경 써주는 게 좋은 듯 되레 말끝을 길게 늘였다. 동만이 편하게 TV를 보라는 뜻에서 침대 위로 올라오라고 하자 개수작 부리지 말라며 경계하더니 "우리 사이에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가도 싶고. 우리 23년 만에 겨우 첫 키스 했잖아. 늦게 뛴 만큼 속도를 내야 되나 싶기도 하고"라며 저돌적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눈빛만 부딪혀도 강력한 사랑의 스파크를 일으키고, "나 왜 아까부터 니 입만 보이지? 이제 사귀면 자꾸 해도 되냐?"라며 틈만 나면 뽀뽀, 로맨스에 속도를 올린 동만과 애라. 20년 넘게 징글징글하게 순결했던 사이에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시작한 동만, 애라의 본격 로맨스로 설렘과 웃음을 더한 '쌈, 마이웨이'는 오늘(27일) 밤 10시 KBS 2TV 제12회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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