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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에서 장도한은 이관우(신동욱)에게 조수지(이시영)의 딸 유나를 살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자신이 살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나가 죽는 것을 봤다. 며칠 전부터 윤시완(윤승로의 아들)이 유나를 지켜보는 것을 알았다. CCTV도 없는 건물에, 보호자도 없는 아이를 데리고 들어서는데 알겠더라"며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내가 죽게 나둔거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언제나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장도한의 얼굴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죄책감과 후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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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한의 얼굴에는 분노와 충격이 밀려올라왔지만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누르고 살아왔던 그는 이를 악 물고 감정을 컨트롤하기 시작했다. 이내 그는 윤승로에게 "내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 저는 이신혁이 우리 어머니랑 살 때부터 단 한번도, 아버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이를 갈며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순간적인 분노와 그 분노를 억누르는 복잡한 감정을 미세한 눈빛 변화와 얼굴 근육으로 표현해내는 김영광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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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승로는 눈앞에 있는 장도한을 서슬 퍼런 눈빛으로 쳐다봤고 이를 본 장도한은 숨겨왔던 속내를 모두 드러내는 소름끼치는 회심의 미소로 답했다. 이날 극 초반 죄책감에 오열하는 모습부터 아버지를 빌미로 협박하는 윤승로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 이내 다시 한번 거짓 가면을 쓰다가 마침내 회심의 일격을 날리고 소름끼치는 핵 사이다 미소까지 보여준 김영광의 이날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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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영광은 이런 장도한의 두 가지 얼굴을 탁월하게 연기하고 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비열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장도한의 얼굴과 인생을 버리면서까지 복수를 꿈꾸며 상처를 안고 사는 애처로운 이관우의 얼굴은 180도 달랐다. 낙차가 큰 두 가지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연기하는 김영광에게는 '인생 연기'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m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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