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냉면을 1인분만 먹어도 하루 치 나트륨을 모두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되는 간편식 포장 냉면 16종(물냉면 9종, 비빔냉면 7종)을 분석한 결과, 물냉면 9개의 1인분 평균 나트륨 함량이 1899.3㎎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섭취권고량인 2000㎎의 95%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대림선 평양물냉면,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 등 3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00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빔냉면 7개의 1인분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42.1㎎으로 WHO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의 62.1% 수준이었다.
비빔냉면 제품별 1인분 당 나트륨 함량은 CJ 함흥비빔냉면이 676.5㎎으로 가장 낮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927.3㎎으로 가장 높았다. 두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2.8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이 비빔냉면보다 비교적 높았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물냉면을 먹을 때 국물을 적게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류 함량 검사 결과에서는 물냉면 제품 1인분의 평균 당류 함량이 16.1g으로 WHO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3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 매운 물냉면으로 1인분의 당류 함량이 25.7g. 이는 일반 물냉면 제품에 매운 양념장이 첨가되었기 때문이다.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은 1인분 기준 당류 함량이 9.4g으로 물냉면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낮았다.
비빔냉면 제품 1인분의 평균 당류 함량은 17.2g으로 하루 섭취권고량의 34.4%를 차지했다.
한편, 비빔냉면이 물냉면보다 나트륨 함량은 낮았지만, 열량은 더 높았다. 비빔냉면 제품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508.0㎉였고 물냉면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463.1㎉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물냉면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 섭취권고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식품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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