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키즈칸 초원의 나라 방한객 유치 본격 시동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사무소를 정식 개소했다. 4일 열린 울란바토르 사무소 개소 행사에는 150여 명의 한-몽골 정부 및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제막식, 현지 언론매체 설명회, 홍보대사 위촉, 한국관광 설명회 및 국악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금번 울란바토르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향후 몽골의 방한관광 수요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는 1969년 일본에 도쿄 지사가 설립된 이래, 20개국 32개 지사가 전 세계에서 한국의 문화관광 홍보 활동, 방한상품개발, 현지 업계 공동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일련으ㅏ 노력을 통해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인 1,724만 명을 달성했다. 그 중 2016년 한국을 찾은 몽골 관광객은 8만 명으로 이들 중 20%에 해당하는 약 1만 5000명이 의료관광객(의료관광 방한객 순위 6위 국가)이다. 이에따라 몽골은 향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부가 VIP마케팅의 중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한 몽골 관광객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최근 5년 동안 평균 10%에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한국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다가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입상을 통해 가수의 꿈을 이룬 '간터거(S.Gantogoo)'씨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향후 양국 간 우호증진을 통한 관광교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개소행사를 주도한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본부장은 "몽골은 지속적인 방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항공편 또한 증가하고 있어, 이번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한류, 패션, 의료관광 등 몽골인들이 선호하는 방한상품을 개발하는 등 더욱 공을 들일 예정"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한국관광공사의 노하우와 경험 및 정보를 토대로 몽골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