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윤지웅의 음주운전에 사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양 감독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전반기 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났다. 감독으로서 죄송하고,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6시 30분께 윤지웅은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 사고를 당했다. 윤지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윤지웅은 불구속 입건됐고, LG는 이날 윤지웅에게 잔여 시즌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양 감독은 이와 관련해서 "한편으로 화가 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말을 아꼈다. 양 감독은 "(사고로 인해)다른 결산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합쳐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전반기 초반처럼 해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버텨나가는 힘이 있으니 전, 후반기를 나눌 것 없이 오늘부터라도 준비를 잘 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특별히 말을 한 건 없다"라고 했다.
징계와 함께 말소된 윤지웅의 빈자리는 당분간 좌완 신인 투수 손주영이 메운다. 양 감독은 "1군에 근접한 선수는 최성훈인데, 아직 1군에 올라올 날짜가 안 됐다. 그래도 주영이가 시범경기 때 곧잘 던졌다. 어리지만, 의외로 과감하게 던지는 모습이었다"며 기대를 걸었다. 손주영과 함께 신정락, 고우석이 1군에 등록됐다.
한편, 양 감독은 말소된 차우찬을 두고는 "이전에 공을 맞은 후유증이 있는 것 같아서 제외했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체 선발로는 "항상 준비하고 있는 김대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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