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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의 폭풍 영입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2월, 에버턴은 새로운 투자자를 맞이했다. 이란 출생의 영국 사업가 파하드 모시리가 2억 파운드를 투자해 에버턴의 지분 49.99%를 사들였다. 2007년부터 꾸준히 투자자를 찾던 에버턴 입장에서는 반가운 손님이었다. 모시리의 자산규모는 19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이른다. 가난한 구단에서 돈이 생긴 에버턴은 지난 시즌 루카쿠를 잔류시킨데 이어 야닉 볼라시에, 애슐리 윌리엄스, 모르강 슈나이덜린, 마르틴 스테켈렌부르크 등을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더했다. 흙속의 진주를 찾는데 익숙한 에버턴과는 다른 행보였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에버턴은 역대급 순위싸움 속 유로파리그 티켓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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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뿐만이 아니다. 사실 에버턴이 올 여름 폭풍 영입에 나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확실한 수입원, 루카쿠의 존재였다. 루카쿠는 올 여름 에버턴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이었다. 루카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유로 에버턴과의 재계약을 거절했다. 이미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던 루카쿠는 엄청난 몸값을 예고했다. 선수를 파는데 일가견이 있던 에버턴은 루카쿠 딜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영국 언론에서는 첼시를 넘어 루카쿠를 손어 넣은 맨유가 아닌 7500만파운드를 손에 쥔 에버턴을 이번 딜의 승자로 꼽았다. 2013년 2800만파운드에 루카쿠를 얻은 에버턴은 3시즌간 71골을 얻고 4900만파운드의 차액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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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력 측면을 들여다보면 분위기는 다르다. 루니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은퇴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맨유에서 설 자리를 잃은 루니는 '뛰기 위해' 에버턴에 왔다. 문제는 루니의 경기력이 계속해서 하락세라는 점이다. 루니는 지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 주전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하지만 루니는 전성기의 운동능력을 모두 잃었다. 과거 역동적인 움직임과 폭발적인 슈팅력이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간혹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잦은 패스미스로 템포를 잡아먹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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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루니와 에버턴의 재회는 '해피스타팅'이었다. 하지만 내년 5월 결말은 어떨까. 해피엔딩? 새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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