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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은을 연기하는 김소현의 마음도 편하지만은 않았다. "가은이와 세자가 서로 대화할 때 마냥 좋지는 않았다. 둘이 만나서 굉장히 행복한 장면에서도 한쪽은 고민을 하거나 말 못할 비밀을 안고 있었다. 마냥 좋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없었던 부분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졌다. 대화가 중요하구나. 뭐든 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서로의 캐릭터가 살아야 상대방도 사는 거니까 함께 의견도 얘기하며 만들어나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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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가은이에게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조선의 여인이지만 당차고 자유를 꿈꾼다는 게 멋있었다.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초반 4회까지는 가은이의 그런 모습이 많이 표현됐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후반으로 가면서는 어쩔 수 없이 극이 진행되다 보니 가은이의 특성이 살짝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가은이의 근본적인 마음은 잃지 않으려고 했다. 복수심을 갖고 가는 게 어떨 땐 이해가 살짝 되지 않았다. 복수에 활활 타오르는 마음 자체가 한번에 이해되진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나는 솔직히 말씀 드렸다. 가은이가 죽지 않아야 가은이를 사랑하는 세자도, 주변인들도 이해가 되기 때문에 가은이 캐릭터에 대해 의문이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 바로 말씀 드리고 상의해서 만들어갔다. 아쉬운 점이 있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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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김소현이 슬럼프에서 만난 작품이다. 모두가 김소현의 연기와 비주얼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지만 스스로는 이번 작품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다. 자신감을 잃는다는 게 가장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이번 작품과 지금 시기 자체가 나한테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굉장히 아프기도 하고 스스로도 많이 반성했다. 성인이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시기가 나한테는 약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단순히 내 역할만 보는 게 아니라 내 역할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극이 어떻게 흐르는지 넓게 보는 법을 알게 됐다. 그리고 좋은 배우분들을 얻은 것 같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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