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축제에서 거포들이 가장 빛났다.
2017 KBO 올스타전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선공을 펼친 드림 올스타는 무려 5홈런을 몰아치며, 나눔 올스타에 13대8로 승리를 거뒀다. 8회 최형우, 9회 나성범과 이형종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8홈런을 합작했다.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현재 홈런 1위(31개)를 달리고 있는 최 정(SK 와이번스)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드림 올스타 최 정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양현종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스타전이기에 전력 피칭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 정은 홈런왕답게 공을 가볍게 담장 밖으로 보냈다. 후속타자 이대호도 양현종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올스타전에서도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 나눔 올스타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이대호가 더그아웃 앞에서 황당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드림 올스타는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리드했다.
홈런쇼는 계속됐다. 3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배영수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구자욱의 올스타전 첫 홈런. 이어 손아섭이 중월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최 정은 배영수를 상대로 다시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그러자 후속타자 이대호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두 타자 모두 연타석 홈런으로 2개의 백투백 홈런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드림 올스타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3회에는 한 이닝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3홈런을 쳤고, 양 팀 합쳐 올스타전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드림 올스타는 역대 올스타전 팀 최다인 13득점(2014년)을 올렸다. 홈런이 지배한 올스타전이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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