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팀을 상대로 유일하게 스윕승을 거둔 팀이 롯데 자이언츠다. 후반기 상승세를 탔다.
롯데는 21~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스윕승을 챙겼다. 주중 삼성 라이온즈전을 1승1무1패로 마친 롯데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4승1무1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승률을 끌어올렸다. 이제 45승2무45패로 5할 승률에 올라섰다. 지난 5월 31일 이후 2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러 5할 복귀에 성공했다.
롯데는 올 시즌 1위 KIA, 2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전 스윕을 한 유일한 팀이다. 두 팀이 현재 상위권에 있는 강팀인 것도 크지만, 천적 관계를 깼다는 데 의의가 있다. 롯데는 몇 시즌에 걸쳐 유독 NC에 약했으나 올 시즌에는 다르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NC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시즌 상대 전적 6승6패 동률을 이뤘다.
KIA전도 마찬가지. 이번 시리즈에서 만나기 전까지 1승8패 열세에 놓였던 롯데는 4승8패까지 끌어올렸다.
마운드 안정 효과가 크다. 롯데는 최근 타선이 주춤하지만, 뒷문이 한층 단단해졌다. 손승락이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하면서 마무리 역할을 해주다보니 후반 역전패에 대한 불안감을 덜었다. 또 박진형도 롱릴리프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22일 KIA전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두번째 투수로 나온 박진형의 역할이 컸다"고 칭찬했다.
또 조쉬 린드블럼 복귀 이후 기대치도 빼놓을 수 없다. 22일 KIA를 상대로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른 린드블럼은 '토종 에이스' 박세웅, 최근 살아난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3선발을 구성할 예정이다. 시즌 초반 부진해 우려를 낳았던 레일리도 후반기에 탄력을 받았다. 23일 KIA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 선발 중 처음으로 완투에 성공했다. 4,5선발에 아직 변수가 있지만, 안정적인 3선발을 구축한 것만으로도 한 발 나아갔다. 롯데가 시즌 내내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던 것을 감안하면, 마운드 안정 효과가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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