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에 최악의 마산 3연전이 됐다. 투타 동반 붕괴로 개막 6연패 이후 최고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SK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대8로 패했다. SK는 NC 원정 3연전 싹쓸이 패와 함께 4연패를 당했다. 시즌 49승1무44패를 기록.
SK가 믿었던 선발진은 후반기 들어 와르르 붕괴됐다. 후반기 들어 단 1승을 거뒀는데, 에이스 메릴 켈리가 등판했던 19일 인천 두산전이었다. 켈리는 7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 하지만 그 후 내리 4연패를 당했다. 박종훈(5이닝 6실점)-문승원(2이닝 8실점)-윤희상(5이닝 5실점)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 트리오가 부진했다. 선발 싸움이 되지 않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3일 경기에 앞서 "상대 타선이 강한 것도 있었지만, 투수들이 던진 공의 로케이션도 좋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정확한 제구가 되지 않았단 얘기다.
구원 투수들의 상황도 썩 좋지 않았다. 19일 경기에선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경기에서 4점 차까지 쫓겼다. NC와의 첫 2경기에서도 구원 등판하는 투수들이 추가 실점했다. 상황을 가리지 않고, 여러 투수들을 기용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가장 믿을 만한 구워 투수 박희수도 20일 경기에서 ⅓이닝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3연전 마지막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2경기 연속 호투했던 다이아몬드는 1회말 2사 3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3회 대량 실점을 막지 못했다. 안타와 4사구 2개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스크럭스와 이호준에게 연속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1사 후에는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손시헌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박정배가 2사 1,3루에서 윤병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회에만 8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3연전에서 총 9득점에 그쳤다. 21일 경기에서 NC(13안타)보다 더 많은 14안타를 쳤지만, 6대10으로 졌다. 3개의 홈런이 모두 솔로포였다. 22일에는 구창모의 역투에 막히며, 7안타 1득점. 힐만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의 사이클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지만, 안 좋은 사이클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타자들도 쉽게 살아나지 못했다. 23일 박정권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이 없었다. 총체적 난국 속에서 4연패. 특히 마산에서 첫 3연전 스윕 패를 당했다. SK에는 악몽의 원정길이 됐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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