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에서 LA 다저스 류현진이 웃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9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황재균 역시 6번-3루수로 선발 출전. 총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류현진이 압도했다. 황재균은 이날 류현진을 맞아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경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다저스가 3대2로 승리했다. 결과를 떠나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첫 대결은 2회였다. 류현진은 1회를 공 9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2회초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볼넷을 내줬다. 브랜든 크로포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린 상황. 황재균이 타석에 섰다. 류현진은 바깥쪽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던져 2S 카운트를 잡았다. 집요한 바깥쪽 승부에도 황재균은 승부를 풀카운트로 이끌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6구 바깥쪽 92.2마일(약 148㎞)짜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황재균은 가까스로 1루에서 살았지만, 류현진은 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두 번째 맞대결은 5회초에 이루어졌다.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1사 후 황재균을 만났다. 류현진은 황재균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제구를 선보였다. 황재균이 초구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2구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었다. 다시 2S의 유리한 카운트. 다시 한 번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알고도 치기 쉽지 않은 공이었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그리고 류현진이 내려간 8회초에는 황재균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갈 차례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대타 코너 길라스피를 투입했고, 그는 조쉬 필즈를 상대로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9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연장 11회초 조 패닉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했으나, 다저스는 11회말 카일 파머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최고 피칭과 함께 팀 승리로 미소를 지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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