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을 취했지만, 불 붙은 방망이는 여전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8대3으로 이겼다.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다시 8위 자리를 탈환했다. 무엇보다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1안타(1홈런)를 몰아친 타선의 힘이 여전했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편한 상황에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특히 3번 김태균이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4번 로사리오가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5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과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속 1득점 패배를 당했다. 타선이 다소 침체된 상황이었지만, 9일 21안타로 12득점을 뽑아냈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그러나 1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타선이 상승세를 탔기에 아쉬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타자들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부터 맹공이었다. 1사 후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균, 로사리오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1-0 리드. 송광민의 3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양성우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최진행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한화는 2회말 2사 후 정근우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태균이 우규민의 바깥쪽 높게 몰린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6-0으로 도망가는 2점 홈런이었다. 삼성이 4회초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5회말 1사 후 로사리오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비야누에바가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7회말에도 1점 추가로 달아났다. 이후 구원 투수들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한화는 타자들의 초전박살로 손쉽게 8위를 탈환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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