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점이 있죠."
KIA 타이거즈는 최근 우천 순연 경기가 잦다. 지난 13일 광주 LG 트윈스전이 비로 미뤄진 것을 비롯해 8월에만 벌써 4경기나 나왔다. 사실 KIA는 현재 임기영과 정용운이 2군에 내려가있어 선발진에 여유가 없다. 헥터 노에시, 팻 딘, 양현종을 제외하면 4~5선발은 미지수다. 13일 LG전 선발로 올 시즌 1군에 한 차례도 등록되지 않았던 배힘찬을 예고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마운드 운용이 빡빡해 우천 순연 경기가 반가울 법도 하지만, 반대로 타자들의 감각 저하는 우려하는 부분이다.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로저 버나디나를 비롯해 최형우 김주찬 이범호 등 주전 선수들이 징검다리 일정으로 인한 감각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15~16일 광주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도 내내 비가 예고돼있다. 광주는 지난 주말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린 상황이라 오락가락하는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15일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기태 감독은 "쉬는 것은 좋은데 아무래도 선수들의 감각이 걱정은 된다"면서도 "선수들이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유지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엊그제 퇴근하는 길에 보니 버나디나가 혼자 실내 연습장에서 열심히 치고 있더라. 다들 체력 조절을 잘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웃었다.
2위로 치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가 맹추격을 하는 가운데, KIA는 선두 지키기에 나섰다. 예측 불가인 날씨가 순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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