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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티켓예매 벌써 2.2만장 돌파, 4년만 6만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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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팬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위기에 처한 한국축구 A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경기장으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5일까지 한국과 이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8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장권 예매가 이미 2만2000장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승점 13점으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이란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즈벡은 같은날 중국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우즈벡과 마지막 10차전(9월 5일)에서 원정경기로 만난다.

축구협회는 이번 이란전 입장권 예매를 지난 10일 시작했다. 불과 6일, 중간에 휴일이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2만2000장 예매는 매우 빠른 속도다. 이미 가장 비싼 15만원짜리 R석은 매진이 된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이번 이란전을 붉은 함성으로 가득채우기 위해 입장권 가격을 더 세분화했고, 또 경기 시간까지 뒤로 미뤘다. 최저 입장권 가격은 1만원이다(레드존 북쪽 2층). K리그 시즌권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란전 예매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빨라 놀라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면 정말 오랜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 관중이 운집하는 광경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마지막으로 6만 축구팬들이 들어온 건 2013년 10월 12일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A매치였다. 그때 관중수는 6만5308명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 마르셀로, 오스카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내한했었다. 한국이 네이마르, 오스카에게 한골씩 얻어맞아 0대2로 졌다. 이후 약 4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관중 6만명 이상이 모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선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1차전 때 관중 5만1238명이 최다였다. 당시 중국 원정 축구팬들이 약 8000명 정도 왔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