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른 것 같았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1군에 복귀해 맹활약 중인 내야수 최 항을 칭찬한 말이다.
최 항은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최 정의 친동생있다. 형을 쏙 빼 닮은 타격 폼으로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6일까지 10경기에서 타율 4할(25타수 10안타)을 기록 중이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번 타자의 임무를 완벽히 해냈고,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은 형 대신 3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힐만 감독은 17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그의 맹타를 두고 "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르는 듯 하다. 어제는 밀어서 라인 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치기도 하고, 당겨서도 안타를 만들고 있다. 생산성이 좋고,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으로 해주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최 항은 이날 경기에서도 2번-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왼쪽 종아리가 안 좋은 최 정은 대타 대기.
최 항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가 있다. 중심 타선에서 한동민이 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고, 최 정은 최근 종아리가 아프기 때문. SK의 공격력에도 제동이 걸렸다. 힐만 감독은 "불행하게 부상이 생기면서, 중량감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핑계를 댈 수 없는 부분이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선수들이 활약해주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운드도 마운드지만, 일단 장점이 공격력이 되살아나야 하는 SK. 최 항, 최승준 등 1군에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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