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코스타(29·첼시)의 이적은 사실상 확정됐다. 둥지를 옮길 행선지도 정해진 모양새다. 친정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다. 다만 몸값 조율이 변수다.
18일(한국시각) 타블로이드지 더 선 등 영국 매체는 '첼시는 코스타의 몸값을 5000만파운드(약 735억원)으로 책정했지만 AT마드리드 측은 3000만파운드(약 440억원)밖에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보도했다.
첼시의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이미 커뮤니티 실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도 치렀다. 그러나 코스타는 자신의 가족이 있는 브라질에 남아있다. 그리고 다음주 영국이 아닌 스페인으로 날아갈 전망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는 코스타가 머물던 집이 그대로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코스타는 "내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나는 AT마드리드로 돌아갈 것이다. 내가 나가려는 것과 팀이 나를 보내주지 않으려는 교착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스페인으로 되돌아 가는 상황은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첼시와 코스타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첼시는 사전고지 없이 팀 훈련에 무단으로 참석하지 않은 코스타에게 30만파운드(약 4억4000만원)의 벌금을 때렸다. 2주간의 주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첼시는 코스타를 무조건 팔고 싶어한다. 다만 AT마드리드 측의 입장이 완강하다. 첼시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12일 뒤 닫힐 여름 이적시장의 끝까지 버텨보겠다는 전략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AT마드리드 감독도 코스타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스스로 AT마드리드에 구애를 펼쳤기 때문에 AT마드리드 입장에선 굳이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AT마드리드행이 성사되지 않은 경우 코스타에게 남은 방법은 임대 뿐이다. 데포르티보에서 1월까지 뛴 다음 다시 몸값이 더 낮아지면 AT마드리드로 컴백하는 시나리오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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