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과, 진단방사선과, 치료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 계열 진료과목명은 들어도 들어도 헷갈린다.
방사선과가 이들의 '아버지'이다. 첨단 의료장비가 없던 오래 전의 방사선과는 엑스레이(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환자 몸 안의 상태를 들여다 보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방사선을 쏘여서 암 조직을 태워 죽이는 치료를 도입하면서 방사선과는 진단방사선과(엑스레이 촬영)와 치료방사선과(방사선 암 치료)로 세분화했다. 이후 장비 발전에 따라 명칭도 더욱 '현대화'해, 진단방사선과→영상의학과, 치료방사선과→방사선종양학과로 이름을 바꿨다.
요즘 큰 병원마다 첨단 CT나 MRI 도입 경쟁인데, 영상의학과 의사들은 "진단장비는 정밀할수록 좋지만 애로사항도 있다"고 말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구형 CT로는 10장으로 나눠 찍던 환부 단면을 최신형으로 100장을 찍는다고 예를 들면, 한 명의 영상의학과 교수가 같은 시간 내에 모든 환자의 10배 분량 사진을 다 볼 수는 없으므로 100장 중 10장을 골라서 판독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다음으로 너무 세분화해 찍다 보니 굳이 찾아내서 치료할 필요가 없는 미세한 병변까지 보이는 경우다. 일단 병변이 발견된 이상 의사는 환자에게 알려줘야 하고, 그러면 환자는 안 해도 될 걱정을 한다. '모르는 게 약'인데 '알게 돼서 병'인 상황이다.
엑스레이든 CT든 MRI든, 영상 사진은 사람의 몸을 육안으로 들여다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평면상의 음영'에 불과하다. 이를 보고 몸 안의 '입체적인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실력이다. '종합병원 CT촬영비 2배 차이' 식의 정부 발표가 나오면 '비싼 영상의학과'는 섭섭해 한다. 진단장비도 다르고 판독하는 의료진의 내공도 다른데 짜장면값 비교하듯 한다는 항변이다. 한편, 영상의학과 의사들은 그 병원의 외과 의사들 중 누구 손재주가 좋은지 안다고 한다. 여러 의사의 수술 결과를 촬영한 사진을 판독하다 보면 수술 실력이 저절로 비교된다는 것이다.
이동혁 기자 dong@sportschosun.com
-
산다라박, 39kg에 이 볼륨감 가능해?…감춰둔 '파격 반전 몸매' -
'윤민수子' 윤후, 가녀린 母 껴안은 듬직함.."오랜만에 엄마와 데이트" -
김세의, 김수현에 "하체 사진 더 공개" 협박…공소장에 담긴 정황 -
'김준호♥' 김지민, 학폭 피해자였다.."주동자 이름 아직도 기억, 사과받고파"(사이다) -
최수영, 정경호와 결별 후 '본업 복귀'…연극 D-4 "극장서 만나요" -
이주승, 1억 상금 기부 이유=올해 돌아가신 조부 유언 "좋은 일 있을 때 좋은 일 하라고" -
허경환, 물놀이 중 바지찢김 '대참사'…유재석도 당황한 '역대급 노출 사고' -
공유·이동욱이 밝힌 '도깨비 10주년 여행' 비화…"김고은이 먼저 제안"
- 1.한화 허인서, 추격의 스리런포 쾅!…시즌 12호→1점차 살얼음 승부로 만들었다 [잠실 현장]
- 2.그 가을, 삼성을 떨게한 몰아치기 달인의 귀환,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전의산과 백투백
- 3.하늘이 독일을 돕는다..."에너지 고갈" 선언했던 클롭, 獨 대표팀 제안 들어오자 '오피셜' 공식 선언 "완충 상태다!", 부임 의지 확실
- 4."살해 협박 시달리며 극도로 힘든 시간" 스페인까지 주목한 韓 축구, 홍명보 감독 출국에 "안전 우려까지 제기"
- 5.이런 '월클' 선수 또 없습니다...역사적인 첫 16강 진출에도 패배팀 먼저 챙겼다, '손흥민 동갑내기' 살라 "먼저 다가가서 위로의 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