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축구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경기는 처음이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31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신태용호와의 0대0으로 비긴 후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제일 먼저 한국 팬들에게 축하의 말을 보내고 싶다. 엄청 많은 관중들이 모여서 좋은 분위기에서 축구한 데 대해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팀선수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예선전임에도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뷰티풀하고 원더풀한 축구전쟁'이었다"고도 했다. "내 축구 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경기는 처음이었다. 관중, 선수들이 나를 지치게 하는 경기였다. 이란 선수들에게 매우 고맙고 어린 선수들임에도 A매치 첫경기 치른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준데 대해 감사하다. 1명이 퇴장 당한 후 10명의 선수들이 더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임한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한 찬사도 이어갔다. "한국은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가 많다. 오늘 내 감독 인생 36년에서 처음으로 유일하게 한 한국 선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이란 기자의 질문에서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손흥민"이었다. "전세계 축구시장에서 좀더 많은 격려와 인지도가 생겼으면 좋겠다. 많은 선수들은 자국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팬들이 이란이라는 팀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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