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문채원의 눈물이 백 마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담아냈다.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11회에서는 끔찍한 범죄 행각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살인범 김민수(정태우)를 막기 위한 NCI팀의 숨 가쁜 고군분투기가 펼쳐졌다. 하선우(문채원)와 유민영(이선빈)이 수사 도중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더해져 긴장감은 더욱 극대화됐다.
극 중 문채원은 잔인한 범행 현장과 납치, 감금된 이선빈으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졌다. 두려움부터 죄책감, 절망스러운 눈빛까지 처음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문채원의 절절한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다. 차분하고 이성적인 그녀도 가장 아끼는 후배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처절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오롯이 느끼게 했다. 문채원은 방송 말미에 구출된 이선빈의 손을 꼭 잡으며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문채원은 이렇듯 하나의 눈빛과 표정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냉철한 프로파일러 하선우로 분한 문채원은 다양한 사건 현장을 뛰어다니며 범인의 심리와 행동을 예측하는 날카로운 프로파일링으로 매회 조용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차가운 겉모습 뒤에 감춰진 아픈 과거사와 악바리 근성, 투철한 사명감, 따뜻한 배려심 등 캐릭터의 감춰진 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액션과 감정 모두 노련하게 소화하고 있다.
이제 '크리미널마인드'가 2막에 접어들었다. NCI 전체를 관통하는 연쇄 살인마 리퍼(김원해) 사건과 나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이 어떻게 풀릴지, 현준(이준기)과 선우(문채원)의 결말은 어디로 향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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