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는 2일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마치 지문처럼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진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총출동해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 선물 같은 무대가 꾸며진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작년 봄, 솔로들을 위한 노래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봄이 좋냐'를 선보인 10cm였다. 1년 만에 스케치북을 찾은 10cm는 그동안 있었던 멤버의 변화, 그리고 홀로서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0cm 권정열은 그동안 없었던 무대 공포증을 겪었다는 고백에 이어 10cm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드러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새로운 정규 앨범 [4.0]을 발표한 10cm는 타이틀곡 '폰서트'에 대해 "연인에게 전화로 해주는 콘서트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cm 권정열은 "만나는 여자친구마다 해줬다"고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곡이라고 말하며 MC 유희열을 위한 즉석 폰서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완벽한 가사 전달력으로 힙합씬의 윤종신이라 불리는 진짜 중의 진짜 래퍼, 비와이는 패셔니스타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비와이는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에 오른 박보검과의 합성 사진과 명품 마니아라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올해 대학 축제 섭외 1순위에 꼽히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비와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래퍼의 필수 조건이 '나다움'과 '뻔뻔함'이라고 밝혔는데, 이 조건이 가장 잘 드러난 자신의 무대를 공개하며 "믿을 수 없다. 이건 역사다. 내 무대를 보고 은혜를 받았다"고 끝없는 자부심을 드러내 좌중의 공감과 폭소를 동시에 샀다. 또한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비와이는 앨범을 준비하며 거쳤던 많은 고민들을 털어놓았는데, "나도 모르게 보이는 반짝임에 눈이 멀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축가계의 거장, 유리상자는 '사랑해도 될까요'와 '순애보', '신부에게'를 한 곡으로 엮은 메들리로 첫 무대를 열었다. 언제나 사랑스럽고 순수한 음악으로 사랑을 받은 유리상자는 자신의 곡 중 숨겨진 '불순송'으로 '허니문'을 꼽으며 그 가사를 일부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 교체나 휴식기 없이 20년간 한결같은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유리상자는 장수 비결에 대해 '무관심'이라고 밝힌 데 이어 단 한 번의 다툼이 없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1997년 9월 1일 발표한 데뷔 앨범에 이어 정확히 20년 뒤인 올해 9월 1일 새 앨범 발표를 계획한 유리상자는 이날 신곡 '선물'의 첫 무대를 스케치북에서 공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크러쉬-딘과 함께 3대 R&B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베이빌론은 신곡 'LaLaLa'에 참여한 가수 청하와 남은 여름을 날리는 시원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두 사람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서로의 열렬한 팬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곡의 전주마다 삽입되는 독특한 시그니처 사운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베이빌론은 자신만의 사운드가 탄생하기까지의 후보들을 공개한 데 이어 유희열을 위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베이빌론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로 에코의 노래를 꼽으며 독특한 음색으로 해석한 '행복한 나를'을 짧게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베이빌론은 마지막 무대로 자신의 대표곡인 '너 나 우리'를 선보였는데, 스케치북 무대를 위해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10cm, 비와이, 유리상자, 베이빌론X청하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9월 2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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