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백석(1912~1996)과 기생 '자야'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오는 10월 19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앙코르 무대를 연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러브스토리를 자야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백석의 주옥같은 시를 노랫말과 대사에 담아 피아노 선율과 함께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1년 만에 돌아오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김경수 고상호 진태화 정운선 곽선영 등 실력파 뉴캐스트가 재연의 막을 연 뒤 강필석 오종혁 정인지 최연우 등 초연 배우들이 11월 말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당대 최고의 '모던보이'이자 선망의 대상이었던 '백석'역에는 강필석과 오종혁이 초연에 이어 함께 오르며, 김경수 고상호 진태화가 새롭게 합류한다. 백석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자야'역에는 정인지 최연우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정운선 곽선영이 뉴캐스트로 참여한다. 백석과 자야의 사랑을 기억하고 연결해주는 '사내' 역에는 윤석원 유승현 안재영 김바다가 나선다.
박해림 작, 채한울 작곡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의 동명의 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됐다. 오세혁 연출이 초연에 이어 지휘봉을 잡고, 박지훈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해 한층 풍성해진 음악을 선사한다. 오세혁 연출은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속이 차오를수록 겉은 담담해지는 한 편의 시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뮤지컬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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