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학교 2017'이 5일 종영한다.
'학교 2017'은 비밀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 드라마다.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렸다. 작품은 초반 4회까지 시대착오적인 설정과 산만한 전개로 혹평받았다. 그러나 4회가 지나고부터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라은호(김세정)와 현태운(김정현)의 풋풋한 러브라인을 통해 이제까지의 '학교' 시리즈와는 다른 확고한 정체성을 보였다. 또 '엑스'라는 히어로를 등장시켜 모의고사 생활기록부 등 성적지상주의의 폐단, 급식 파동 등 학교가 처한 현실과 비리를 폭로해 온 '학교' 시리즈의 정통성도 살렸다. 이처럼 청춘의 사랑과 현실을 드라마틱하게 담아온 '학교 2017'인 만큼, 종영을 맞은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팬들의 아쉬움을 더욱 배가시키는 것은 '학교 2017'만의 쫄깃한 전개다. 종영을 한회 앞둔 상황에서도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보이며 마지막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 것. 4일 방송된 '학교 2017'에서는 라은호를 지키기기 위해 자신이 엑스라고 고백하는 현태운의 모습이 담겼다.
이사장 현강우(이종원)는 아들인 현태운이 엑스라는 걸 알고 라은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워 퇴학시키려 했다. 이에 현태운은 자수를 고민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김희찬(김희찬)이었다. 김희찬은 부모님을 이용해 이사장을 압박하도록 했다. 학부모 항의를 받은 교장 양도진(김응수)은 엑스의 정체를 밝힐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고, 김희찬은 현태운이 자신이 엑스라고 말하는 음성 파일을 양도진에게 넘겼다. 양도진은 이 파일을 빌미로 현강우와 딜을 했고, 결국 라은호가 엑스로 몰렸다. 라은호는 자퇴를 결심했지만 현태운은 교장과 교감의 비리 폭로 영상을 학생들 앞에 공개하는 한편 자신이 엑스라고 자백했다.
이처럼 '학교 2017'은 교장 교감 김희찬으로 이어지는 악인들과 라은호와 현태운을 앞세운 학생들의 대립을 그리며 긴장도를 높였다. 현태운의 자수로 라은호가 누명을 벗게되긴 했지만, 앞으로 이들 앞에 어떤 운명이 닥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드라마가 역대급 반전으로 해피엔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학교 2017' 마지막회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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